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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주담대도 못막은 '5연속 동결'…中 경기우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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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1월 인상 이후 동결 행진 한미 금리차·가계대출 증가에도 경기 우려에 긴축 유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주택담보대출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행진을 막지 못했다. 가계대출이 다시 들썩이고 한미 금리 역전이 역대 최대인 2%포인트(p)까지 벌어지면서 일각에선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나, 중국의 경기 부진 우려가 빠르게 확산한 탓에 실제 인상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4일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유지한 데 대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기준금리는 이로써 올해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쭉 같은 수준을 잇게 됐다. 한은의 지난 2분기 가계신용 통계를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3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조1000억원 급증해 역대 최대 잔액 기록을 경신했다. 증가 폭은 2021년 3분기(20.9조원) 이후 가장 컸다. 이에 전체 가계대출은 한 분기 새 10조1000억원 불어나면서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연스레 한국 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됐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가계부채 증가는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다. 여기에 한미 금리차가 2%p까지 벌어지고 환율이 이달 1300원대로 진입해 연고점을 찍은 것 또한 인상 필요성을 높인다. 하지만 하반기가 됐음에도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만 못한 것으로 드러나고 설상가상으로 중국의 부동산 발(發) 경제 위기설이 돌면서 국내 경제가 기존의 '상저하고' 전망을 따를진 더욱 불확실해졌다. 일각에서는 중국 위기설에 따른 금융 불안 전이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나섰다. 무역수지 또한 이달 중순까지 적자를 쓰면서 월간 적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도체 경기 회복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이처럼 경기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소비·투자의 불씨를